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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이 과오투성이인 인생을 만약 리셋할 수 있다면,
나나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래?
나는,
나나와 만날 수 있었던 그 눈 내리던 밤부터.
나나만은 지울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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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이 과오투성이인 인생을 만약 리셋할 수 있다면,
나나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래?
나는,
나나와 만날 수 있었던 그 눈 내리던 밤부터.
나나만은 지울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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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좋아할 수 있다는건 굉장한거다.
그리고 그걸 상대에게 말하려면
엄청난 배짱이 필요할꺼다.
'좋아해' 라고 한마디 하게 될때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요스케와 유.
난 도대체 요스케가 누굴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서
( 유가 키스 했을때 왜 도망간건지 모르겠다. 부끄럽더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사랑 영화치고는 지나치게 산뜻하고 조용했지만
무슨 극사실주의 영화처럼 흥미로웠다.
인생이란게,
중요한 순간에
멋진 음악이 흘러나오지는 않으니까.
( 요스케가 치는 기타 빼고 음악이 없음)
아무튼 뭔가 말할듯 말듯
몇번이나 망설이고 생각하던 두 사람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내가 막 소리 지르고 싶었지만,
마지막에 유가, 좋아해, 라고 말했고
요스케가, 나도 좋아해, 라고 말했다.
간혹 지루함이 느껴졌지만, 한번도 넘겨 보지않았다.
이 정도 조용함을 못참으면,
일본영화 볼 수 없다.( 웃음)
요스케가 계속 치던
칸노 요코의 dear blue가 계속 맴돈다.
요스케가 하도 답답하게 쳐대서
( 친다고 해야할지 만진다 해야할지ㅋㅋ)
마지막에 CAST 올라가는데
제대로 치는게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
어른이 된 유와 요스케보다,
귀여운, 미야자키 아오이,
노다메칸타빌레의 바이올리니스트, 에이타.
..가 맡은 소년소녀때의 이야기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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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싶었을 뿐이야
음.
포스터처럼 꿈같은 내용은 아니었고,
포스터처럼 사랑스러운 내용은 맞았다.
아아. 정말이지
이런 사랑..
사랑해서 죽은거라니.
너무 동화같아서 오히려 슬펐다.
어줍잖게 백혈병같이 맨날 등장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라.
계속계속계속 동화를 던져서 나중에 받았을뿐.
타마키 히로시도 좋아하지만,
미야자키 아오이 아주그냥, 러블리타입ㅠ
결말도 제법 맘에 들고
성장영화가 아닌 성장영화라서
참신(???????)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 너무좋다.
사랑스러운 사랑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