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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4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2. 2010.06.03 인스톨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와타야 리사 (황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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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해주고 싶은 것 따위는,

뭐 하나 떠올리지도 못하는 주제에.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 인지

처음 읽은 이후에 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다시 찾게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네번째로 읽게되었다.

 

나보다 연상이지만, 어린, 아니- 어렸던 작가가

거침없는 감정을 잘 정리해서 쓴 느낌이라

10대 때의 기분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소름이 돋는다. 하츠의 기분과 단어의 선택이 너무 맞아 떨어져서.

 

제목을 참 잘지은 것 같다.

제목으로 벌써 반은 먹고 들어가잖아.

무라카미 하루키, 나쯔메 소세키 혹은 에쿠니 가오리처럼.

제목따위야 아무렴 어때, 싶어도

역시 표지나 제목은 중요하다.

( 그런의미에서 제발 상실의 시대 커버 좀 바꿔주길..!!!!!!!!)

 

하츠의 기분을

알것같은 정도가 아니라 같이 호흡(!)하고 있는

내 안에 '어렴풋이, 존재를 알고있던 나'와 같은 기분이다.

( 아니면 단순히 내가 어쩌면 변태라서!?!)

 

하여간 이거 참 좋다.

얇은 두께에 비해서 정말 많은 감정과 혼란과 사랑? 그 이상의 것.

 

분명 하츠가 니나가와에게 느끼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재미없다.

정말이지 '사랑' 이라는 감정은 대단하지만

그 단어는 너무 닳고 닳아서

하츠의 감정을 설명하기에는 맞지않다.

 

미치겠다,

발로 차주고 싶댄다.

 

Posted by M.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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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3. 19:40 from Bookmark/Lite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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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와타야 리사 (북폴리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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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다시.

아, 그랬었지. 맞다맞다.

 

여전히 군더더기 없고 유쾌하고 약간은 암울하고.

딱히 생각이 있어보이진 않지만, 또 멍청하진 않고

뭔가 생각하고 있는것 같긴한데, 뚜렷하지 못하고.

 

같이 방황해버렸다.

그리고 같이 돌아왔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과는 또 다른느낌.

 


Posted by M.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