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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때
권장도서 목록에 있는 책중에
(그때의 마음으로) 재수가 더럽게 '트레버'가 걸렸었다.
서점을 가도 구할수가 없고 일주일내내
내가 아는 서점이란 서점은 다 찾아봤지만 없었다.
결국 난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서 다른책을 구했는데,
그건 무슨 책이었는지 생각도 안난다.
( 아마도 '꽃들에게 희망을')
그 후에 왠지 이 책의 제목을 잊을 수 없었고
좀 나중에, 우연히 '트레버'라는 제목의 책을 봤을때 애증을 느꼈다.
무척 좋은 책이었다.
왠지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좀 커서 캐스팅 소식을 듣고 기뻤다.
내가 아는 아역중에 가장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할리가 주인공이래서 정말 좋았다.
( 물론 영화에서 또 반했다. 할리는 정말 누가 뭐래도 천재다.)
다만 시모넷 선생님이 원작에는 흑인인데
왜 백인이냐며 날뛰었는데 케빈 스페이시였고 역시 실망은 없었다!
또또,
엄마역할의 헬렌 헌트도 정말 좋았다.
( 초반엔 아니었지만 )모두에게 솔직하고 무지 사랑스러운 엄마였다.
감동적인 이야기 치곤,
(나에겐 )충격적인 결말에 책을 읽고나서 무척 화가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역시 화가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거의 울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