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레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6.05 폭풍의 언덕
  2. 2010.05.19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3. 2010.05.19 다크나이트

폭풍의 언덕

2010. 6. 5. 12:51 from Bookmark/Literary

 

 

폭풍의 언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밀리 브론테 (민음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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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히드클리프는 미치광이야? 악마야?

 

 

 

히드클리프의 격정과 증오.

그 이상의 것은 없다고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책을 다 읽은후 인물들 간의 관계를 그려봤는데,

등장인물들이 거의 나올때마다 말하듯이

히드클리프만 아니였으면 그들은 조금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히드클리프는 매력있고 강인한 사람이라서

다소 잔인하고 강박적인 경향이 있지만 나는 참 좋았다.

 

 

에밀리 브론테는 30살에 요절했는데,

죽기 1년전에 남긴 폭풍의 언덕이

처녀작이자, 유작이라고 한다.

 

 

Posted by M.U :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감독 길 정거 (1999 / 미국)
출연 히스 레저, 줄리아 스타일스, 조셉 고든 레빗, 라리사 올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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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하는 말도 머리 모양도 싫어요.

차를 모는 방법도 쳐다보는 눈길도 싫어요.

무식하게 큰 장화도 싫고 내 속을 들여다 보는 것도 싫어요.

날 화나게 하는 당신이 싫어요.

사실을 말해도 싫고 거짓말을 해도 싫어요.

날 웃겨도 싫지만, 울릴 땐 더 싫어요.

곁에 없는 것도 전화를 안하는 것도 싫어요.

그 중에서도 제일 싫은 건 당신이 싫지 않은 거예요.

하나도,

정말 하나도 좋은 게 없어요.

 

 

 

 

정말 멋진 대사인거같아.

유치하거나 뻔하다고 해도 니 인생은 얼마나 유니크하냐???

( 내가 꼭 히스레저가 좋아서 역성을 들고 있는건 아니다)

길 정거의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난 이프 온리가 정말 똘츄삽질로 보였기때문에.

설정이나 배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남자주인공이 아주 우매하다.

 

아무튼 나는 이 영화 참 좋았다.

사랑에 빠져서 변해가거나 하는 사람의 모습은 어쩐지 뿌듯하다.

게다가 히스레저가 춤추고 노래하다니.......미치겠다정말

한동안 내 엠피에서는 Can't Take My Eyes Off of You가 인기곡 !!

그가 아무리 이 영화를 찍고 후회했어도 난 기뻤음!

줄리아 스타일즈 참 좋다. 어딘지 모르게 예쁘단말이야......휴

 



Posted by M.U :

다크나이트

2010. 5. 19. 19:19 from Raster/film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08 /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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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o serious?

 

 

 

 

1 .

난 배트맨 시리즈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는 영웅이라기보다 나에게는 어둠의 인간(박쥐?)이었고,

배트맨의 이미지는 까만색을 넘어서 암흑이었기때문에 조커보다 배트맨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릴때 오빠의 배트카 필통에 그렇게 무관심했던걸지도..

( 다크나이트의 배트카 '텀블러'는 무섭지않고 불쌍했다. 자체 수리가 안된다잖아! 근데 배트포드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감동!!!!)

 

심리학 시간에 배운 바, 그는 여러가지 성격 장애 유형에 속하는 사회부적응자였기때문에 나는 배트맨이 조금 무서웠다.

( 아닌게 아니라 억만장자인 은둔형 외톨이라니! 그게뭐야!)

그러면서도 나는 조커를 별로 무섭게 생각 한적은 없었다. 그냥 서커스의 광대처럼 장난 좀 치다가 배트맨에게 호되게 혼나는 역 정도?

 

다른 배트맨은 접해본적도 없는 나는,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이 좋고, 조커가 좋아서 상영관을 나오면서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당장 다시 들어가서 몇번이고 다시 보고싶었을 정도다.

( 게다가 내가 사랑하는 게리 올드만이 고든인줄도 모르고!! 아아악 엔딩 크래딧 올라갈때 나 울뻔했다!!!!)

 

 

배트맨♥♥♥♥♥♥♥♥♥♥

아놔..크리스찬베일 왜이렇게 멋진거야. 그리고 왜 멋진남자는 유부남이며, 딸을 미치도록 사랑하는거냐!!!!!!!!!!! 흙흙 ㅠㅠ 인터뷰 기사 읽고나서 천번쯤은 더 반했어ㅠㅠ

 

내가 생각했던 만큼의 은둔형 외톨이도 아니였고, 그는 오히려 배트맨으로 있을때가 가장 나약한 인간이었다. 강하고 약한것은 진짜 머리카락 하나의 두께차이도 없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그가 고담시를 지켜주고 있다는걸.

처음에는 그를 영웅처럼 대하다가 조금만 일이 틀어져서 커져버리면 쉴새없이 비난하고 상처주고 내팽겨쳐버린다.

애초부터 그는 복면 히어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 얼굴을 밝힐 의사가 없으며, 그 속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찬 두 눈이 있다. 반면에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 저런 백만장자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담시에 살고 싶지는 않지만 배트맨이 있다면 무섭지는 않을 것같다.

아무튼 나는 배트맨이고 크리스찬베일이고 모두 사랑함미다♥

 

조커♥♥♥♥♥♥♥♥♥♥

나는 악당의 행동에 당위성이 있는 것을 싫어한다.

그때부터 그는 이미 악당이아니라 분노나 슬픔을 조금 솔직하게 받아들였을 뿐인 희생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악인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도 물론 훈훈하고 좋지만 이왕 나쁜놈이 되는거 확실히 해줬으면. 하고 생각한다. ( 물론 실제로 존재하면 곤란하다. 어차피 픽션인데 제대로 해달라이거지.)

그래서 한니발 렉터를 그렇게나 사랑했건만!!! 한니발 라이징에서 내 기대를 싸그리 날려버리고 그는 여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식인자들에 대한 분노로 미쳐버린 또라이로 밖에 보이지않았다.

그래서 나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가 참 좋았다.

자동차를 쫒는 개처럼 생각없이, 본능대로, 마음 가는대로!

배트맨을 향한 나름대로의 애정을 꾸밈없이 표출한다. 그게 어떤 형태이던 간에 내가 볼때 조커는 분명 배트맨을 아주 많이많이많이 아끼고 있는것이다 (캬캬캬컄)

경찰서에 잡혀갔을때 인적사항이 파악되는 범죄자따위는 관심없다.

이름없음. 가명없음. 주소없음. 입은 옷에 상표도 없음.

그는 세상에 그어떤 문서로도 존재하지않는 인간이다. 그러나 그가 없다고 말할수 있는가? 이렇게 눈앞에 있는데?!

그는 세상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질수 있는 최고의 악당이다.

중간에 실망 할 뻔도 했다. 갑자기 입이 왜 찢어졌는지 설명하는 것 아닌가! 악! 무슨짓이야!! 나쁜짓에 의미를 두지마! 당위성을 갖지마!

근데 조커는 말해버리고 말았다..ㅜㅜㅜ 하지만 그것도 다 거짓말ㅋㅋㅋㅋ 가는데 마다 다르게 말하더군 ㅋㅋㅋㅋㅋ 그중에 진실이 있다고해도, 전부 다 진실이라고해도 나는 관심없다.

조커, 오직 그에게만 집중!

 

아. 맞아, 그리고 조커 나름의 범죄 철학이 마음에 들었다.

(예를 들자면, 돈이 목적인 나쁜놈은 싫다던가ㅋㅋㅋ)

조커의 행동은 진실로 또라이였기때문에 영화 보는 중에 많이 웃었다. 우와, 대책없는 놈!! 이런느낌.

그리고 배트맨과 신나게 놀기위해서라면 뭐든지하는 집착에 가까운 행동들도좋았다!ㅋㅋ 간호사로 변할줄이야 ㅋㅋ풀메이크업 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리고 마음아팠다.

 

 

하비 던트

나는 이 사람의 연기력이 더 좋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이 사람은 악역이 아니라, 앞에서 말했듯 솔직한 희생자일뿐.

나쁜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아무리 정의로운 사람이라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레이첼 도우스

하비 던트가 댁을 사랑하던지말던지 관심없음!!!!!!!!!!!!!!1

왜 크리스찬베일이랑 키스하냐!!! 미워!!!!!!!!!!!!! 엉엉 ㅠㅠㅠㅠㅠㅠ

뭐 당신이 예뻤어도 난 쫘증났겠지만

역시 난 히로인은 좀더 예뻐야하지 않나 라고 생각..........

 

고든

몰라봐서 미안!!

내가 아는 게리 올드만은 오직 시드이기 때문에 ㅜㅠㅜ

미친놈 연기로는 따들자가 없다는 그였는데, 어느새 이런 현실적인...간만에 시드와 낸시나 다시 봐야겠다. 아 레옹도 봐야하는데!

 

 

조연

다른 사람보다도.....

나는 킬리언 머피를 보고 꺅!! 소리를 지를 만큼 좋았다.

아이참. 좀더 대사가 있었더라면 그의 멋진 중저음을 뽐낼수 있었을텐데. 흙흙

그리고 알프레도 역할의 할아버지 너무 좋으심. 마이클 케인!

사랑해여 할아부지♥

알프레도 앞에서 아이처럼 행동하는 배트맨도 사랑스러움 ㅠㅠ

아 모건 프리먼도 아주 멋있었다. 이 할아버지도 사랑해염 ㅋㅋㅋ

 

 


2.

 결국 두번봤다.

내 나름 첫번째봤을때 제대로 봤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볼때는 정말 영화를 다 해부해서 보는 기분이었다.

등장인물들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음. 끝까지 진관희가 나왔는줄은 몰랐다. 난 그에게 관심이 없으므로. 얼마전의 그 문란한 스캔들이외에는 이름도 거의 들어본적 없으니까.

 

첫번째때 내가 배트맨에게 마음이 조금 쏠려있었다면

이번에 볼때는 좀더 조커에게 집중했다.

역시 정말 멋진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와 닮은 사람을 드디어 기억해냈다.

 

Posted by M.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