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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줄 게 뭔데?
Presents #1 ‘이름’
나는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져서 하루코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역시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전에
많은 것을 생각해둔다고 생각한다.
Presents #2 ‘책가방’
전재산에 대한이야기(웃음), 아주 귀여웠다.
Presents #3 ‘첫키스’
두근두근했다. 귀여웠고. 정말 지름길이였다는게 좋았다.
Presents #4 '냄비세트’
엄마가 생각나서 미안해졌다.
( 하지만 당일날 싸움.)
Presents #5 ‘성게 전병’
비싼 귀걸이를 선물로 주는 멋진 사람이지만,
내가 귀를 뚫지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과
발렌타인데이의 답례라고 화이트데이 밤,
우편함속에 성게전병을 넣어놓은,
내가 사탕보다 성게 전병을 더 좋아하는 걸 아는 남자.
Presents #6 ‘열쇠’
그렇게 결정했다면 어쩔수없다.
스페어 키, 돌려줘야하나?
Presents #7 ‘베일’
거지같은 창고를 순식간에 즐거운 파티장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랑스러운 친구들.
Presents #8 ‘기억’
바람피는건 정신나간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용서해주지 그래?,
라고 생각해버렸다.
Presents #9 ‘그림’
그 아이는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Presents #10 ‘요리’
진짜 애들이고 남편이고 한심해서 패버리고 싶었다.
Presents #11 ‘곰인형’
아이가 태어났을때와 같은 무게의 곰인형.
Presents #12 ‘눈물’
아직은 실감이 나지않는 선물,
적당히 달달하고
행복한 이야기.
나, 원래 저런 따뜻한 느낌의 책, 잘 고르지않는데
책을 펼치다가 세잎클로버가 끼워져 있는걸 발견했다.
이 책 읽으라는건가, 하고 빌려왔는데
읽다가 3개나 찾았다.
선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