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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남아 있긴할까?
솔직히 난 멀티플레이어를 좋아하면서도
가수가 연기하고,
배우가 개그하고,
개그맨이 가수하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 한다.
밀라 요보비치를 좋아하지만,
그건 모델시절의 그녀를 몰랐기때문이었고,
가스파르 울리엘도 사랑해 파리에서 알았기때문에
디올옴므 런웨이에서 활동한것도 나중에 알았다.
물론 가스파르는 학생때부터 계속 영화와 연기를 공부했고
TV영화에도 나와서 상도 받았다.
즉, 모델보다 연기가 그에겐 먼저였다고 할수있겠다.
아무튼 끝내주게 매력적인 사람이란건 알고있었는데,
한니발 라이징, 정말 잘봤다. 진짜 좋았다.
피터 웨버가 가스파르에게
'넌 한니발렉터를 연기하려고 태어났냐?'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마, 안소니 홉킨스가 있는데, 했건만.
확실히 안소니 홉킨스는 완벽(!)한,
중년기의 한니발이다,
하지만 청년기의 한니발은 오직 가스파르!!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건.
그는 벌써 한니발 라이징때문에
미국에서 어쩌구저쩌구 엄청난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난 정말 좋았담말야.
겨우 24살의 젊은배우에게
안소니 홉킨스같은 포스를 어떻게 내라고!!!
(감싸고 있는 나. 어휴)
사랑해 파리에서의 4분쯤되는 그의 연기를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 짧고, 조용하고, 그가 바보였기때문에( 웃음)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목소리도 기억도 안났는걸.
구스 반 산트가 선택했으니, 아 저 사람 대단한 사람이겠구나,
혹은 대단한 사람이 될건가봐. 생각만 했지.
사실 영화의 비주얼을 위해서
이것저것 첨가한 말도 안되는 내용이 조금 짜증이 나긴했다.
( 난데없이 일본인 숙모에다가, 히로시마 원폭에 대한 이야기,
가스파르의 옷차림이나 헤어가 니뽄필(ㅋㅋ)인 것도 그렇고)
하지만 가스파르와 공리를 캐스팅한것부터 뭐..
사실 돈냄새가 나긴 한다.
지금까지의 한니발 시리즈에서의 한니발이
피도 눈물도 없고 누구도 이해할수없고, 이해해서도 안되는
진짜 극초싸이코쿠루쿠루빠였다면,
라이징에서는 그의 살인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뭐 어째서 이렇게 이렇게 되서 결국 이렇게 된거야!' 의 법칙을
지키지 않았던 한니발 시리즈의 큰 매력을 저버린
라이징이라고도 할수있겠다.
여튼 난 영화를 보면서
가스파르에게 546594835976895848957349069번쯤 반한듯!!
특히 콜나스의 딸을 체리를 흔들며( 거기다 섹시한 윙크까지!!)
꼬시는 모습에 내가 손을 내밀뻔!!!!
공리는 공리인줄 모르고 보다가 ( 나 공리 처음봤다.)
아무리 봐도 중국인처럼 생겨서,
(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동양인이었다.)
나중에 찾아봐야지, 했는데 캐스팅에 공리라고, 떡하니.
공리인줄 알고봤으면 질투에 눈이 멀어서
공리?싫어!못생겼어!짜증나!를 외쳤겠다.
하지만 정말 매력적이었어.
장쯔이보다 좋았다고 말하면 나중에 후회할까?
가스파르는 프랑스인이다.
하지만 프랑스인이 꺼려하는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한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여서, 영어를 사용했지만
난 가스파르의 프랑스영화를 보고싶다.
( 프랑스어의 섹시함은 무시할수 없단말이야)
으흙흙..진짜 좋다!!
세실 카셀...용서할수없다. <
덧;
자꾸 가스파르가 쿠보즈카 요스케랑 벤위쇼를 닮았다고
생각이 드는건 내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