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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your fault..
구스 반 산트 감독,
너무너무 좋다. 정말 좋다.
사랑해 파리의 '마레 지구'의 영상이 그대로 느껴졌다.
엔딩에 나오는 노래도 정말 좋았다.
눈물이 날 뻔했다.
올해 본 영화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윌,
그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상처가 많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지나치게(?) 똑똑해서 갖은 지식으로 사람을 쉽게 속이지만
숀 앞에서 자기자신을 속일 수 없었다.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앞에서는
무슨짓을해도 죄책감이 들기 마련이다.
똑똑한 만큼 그의 마지막 선택은 현명하고 멋있었다.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에 곧잘 나오는
' 여자 잘 못만나면 인생 망친다' 는 원리와 반대였다.
그러고 보니 부정적 긍정적으로 말만 바꾼거지,
별 다를 것도 없지만, 역시 우리나라는 약간 부정적이다.
숀,
안타까운 사람. 정말정말 마음 아팠다.
궁상 맞다면 지지리 궁상 맞은 역할이었지만,
로빈이 연기해서 인지는 몰라도, 궁상 맞다기보다는
굉장히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웠다.
내가 인간심리의 이해 수업을 들으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