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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게임

M.U 2010. 6. 5. 12:49

 

 

커플게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하야시 마리코 (중앙M&B,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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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마리코는 처음보는 작가라서 잘 모르지만,

뭐 그냥 계약연애 같은 이야기인가 싶어

생각없이 빌려왔는데, 신선한 구성에 등장인물들이 다 매력있어서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다소(엄청?) 자극적인 소제,

거의 다가 비윤리적인 관계라서 그들의 그릇된 시작과 끝과 감정이

뒤엉켜있었는데, 그게 또 더럽게 엮인다기보다는 퍽 쿨했기 때문에 읽는 나도 기분이 산뜻했다고 하겠다.

 

자극적이라고 해도 뭐,

무라카미 류나 가네하라 히토미 만큼도 아니고 그냥 음..........

근데 또,

류나 히토미가 자극적인 이야기를 

완전 섬세하고 담담하게 쓰는것에 비해서

마리코는 노골적이라고 해야하나? 사실적이라고 그래야하나?

암튼 좀 부끄러워지는 대사가 재미있었다.

그러니까, 류나 히토미가 워낙 장난이 아니라서 오히려 먼얘기같이

(사실 먼 얘기이기도하고 ㅋㅋㅋㅋ) 느껴진다면,

오히려 마리코는 있을법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한테 들은얘기인데..'라는 식으로 들려주기때문에 더 깜짝놀랐다.

그리고 그 자극적인 소재가 그 이야기의 결론을 낸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예 다른 방향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결국 다 상처받은 사람들 이야기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