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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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orgot to lock the door...
진작에진작에
제목만 많이 들어왔었는데,
'인간심리의 이해' 강의 내용중,
성격 장애 유형의 하나였던 '강박증' 환자가 주인공인 영화였다.
내가 볼때 맬빈은 보호받고 치료받아야 할 환자이지만
날카롭고, 냉소적이고, 미쳤나 싶을 정도로 순진(?)해서
해서는 안되는 말이나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해버리고는
잘못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않고
( 꼭 중요할때만 얼버무려서 오해를 받는다!)
주위사람을 당혹스럽고 난처하게 만든다.
어쨋거나 그는 정신병 환자인데, 워낙에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보니 아무도 그를 진짜 미쳤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미친놈!!'이라고 말한다. ( 그러니까, 진짜 정신병 환자에게는 아무도 미친놈이라고 하지않으니까 말이다.)
항상 같은 식당, 같은 자리,
그리고 같은 웨이트리스.
자신의 개떡같은 주문과 요구사항을 친절(?)하게 받아주는 캐롤.
어느날 그녀가, 아픈 아들때문에 결근을 하게되고,
그는 그녀가 더이상 없는 그 식당에서 드디어(..)쫒겨난다.
( 그 장면에 나오는 사람들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엉엉)
아들의 병때문에 더이상 출근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캐롤때문에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게된 맬빈은 그녀의 집에 찾아갔다가
호되게 혼나고(!), 그녀를 출근시키기 위해서 최고의 의사와 간호사를 그녀의 집에 보낸다.
악. 지금 줄거리 설명하는게 아닌데.
아, 그러니까 엄청 좋은 영화였다!!!
잭 니콜슨 정말 귀엽다.
왜 자꾸 엔젤전설의 기타노가 생각나는 걸까 ( 풉)
등장인물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자꾸자꾸 웃음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