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ter/film
시네마 천국
M.U
2010. 5.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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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이것은 분명 네 것이야.
하지만, 지금은 내가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때가 되면 돌려주마.
영화는 보지도 않고
ost만 줄창 들었었다.
( 티비에서도 워낙 많이 써대니까 그냥 많이 듣게되기도 한다.)
워낙 명성이 대단한데다,
티비에 나오는 별 시시껍절한 배우들까지
시네마 천국은 잊을 수가 없다고.
( 어쩌면) 압박감때문에 여태껏 못보고
아끼다가 아끼다가 겨우 용기 내서 봤다.
이게 뭐야, 싶은데 마음은 짠하다.
단순하게 말하면 이 영화는 정말 좋은데도
미운사람 투성이다.
( 특히 불났을때 마을사람들 너무 미웠다.)
또 알프레도도 밉지만...
어쩐지 이것저것 말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는 영화다.
마음이 아프지만,
나쁘다고 말할 수없는 슬픔이다.
마지막 장면은 할말이 없다.
휴.
정말 잊을 수 없을것만 같아.
토토랑 같이 울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