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ter/film
소년은 울지 않는다
M.U
2010. 5. 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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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어릴때 본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고 영화는 영화이면서도 영화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기 애매했던,
영화는 가상이든 실제든 누군가의 인생이라는 그것.
이 영화로 인해서 힐러리 스웽크와 클로에 셰비니를 알게 되고
실제 브랜든과 라나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아보고 알게되고...
전혀? 까지는 모르겠고
주위 사람들에 비해서 나는 성적소수자에게 굉장히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내가 오랫동안 알고 친하게 지내왔던 누군가가 커밍아웃한대도 나는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다.
친구들에게도 말해왔지만 성적소수자들을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다.
( 그래서 나는 305호가 정말 좋다 ㅠㅠㅠㅠㅠㅠㅠ 난 목요일을 싫어하지만 305호때문에 좋아졌을정도로.)
이런 마음을 가지게 해준건 브랜든이다.
티나 브랜든이 아닌, 브랜든 티나.
어린 성적소수자들의 문제를
' 뭐야, 어릴때 잠깐 동성을 좋아할 수도 있는거야'
이런말로 넘기긴다는건 정말 나쁘다.
그게 정말 잠시뿐인 감정이라 해도. 아니라고 하면 더욱 더.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자기자신의 '시작'(혹은 근본?)부터 잘못된일(이라고 교육 받아왔으므로)이기때문에 정말 두려울 것이다.
나 역시, ㅡ것이다, 라는 예상이나 상상으로의 느낌밖에 표현할 길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용기를 쥐어짠 손을 내민다면 나는 더 다가가서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