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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워
M.U
2010. 6. 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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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아.
특별하고 신비하고 몽환적이라는건 알겠어.
이렇게 나열하고 보면 이건 완전 내 취향의 책이지만
어쩐지 난 싫은걸.
처음 몇장은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동화인지
어디가 어딘지, 잘모르겠어서, 또 그게 기분나쁜 느낌이어서.
기이하게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미도리코랑 스즈모토 스즈로.
정말 좋다, 이 두 아이.
스즈모토의 사랑고백이 정말 경악스럽고 무서웠어도
그건 어쩐지 정말 절실하고 치밀했달까.
미도리코의 슬픔은 너무 안타까웠다.
결국 고로도 미도리코를 사랑해서 마리에를 놓아버렸지만
난 어쩐지 마리에보다 미도리코가 불쌍했다.
그때 울어야 하는게 마리에 였어도, 미도리코가 울어서 좋았다.
마리에, 넌 너무 감이 좋아.
그다지 건전하다 아니다 라고 말 할수도 없는 소재 인데다,
( 스토킹(?)에, 원조 교제에, 근친상간에-)
설화에, 동화에, 뭐 완전 뒤죽박죽이라는 느낌.